본문 바로가기

한비로 이벤트

휴가 에세이


추석을 맞이하기 전,
조상님들의 묘 를 단장하러 내려갔습니다.

공부하느라 바쁘다
비행기 표 살 돈 없다..
추석 때 고향 내려가는데 그전에 굳이 벌초 하러 내려 갈 필요가 있나..

란 생각에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 한번도 내려가보질 않았었는데....

올해 설날이었던가....
"나이 먹어 이제는 벌초하러 다니기 힘들다.
묘가 너무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한곳으로 이장해야겠다.."
라는 주제가 나와서,

주위를 둘러보니...
젊은 조카들은 육지로 올라오려 하고..  50~60 대 친척분들만 벌초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 매년 은 아니더라도 이번 벌초때만큼은 내려가서 도와드리자" 란 맘에
휴가를 내고 내려 갔더니
친척분들이 "굉장히 신경써서 내려왔네.." "벌초하러 내려왔냐? 기특하네.." 라고.. ;;

벌초라는게.. 당연히 해야 할 일임에도 
무언가 굉장히 뿌듯함과 묘에 대한 각각의 스토리들을 알게 되어
매우 잘 갔다 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Before]



[After]